지속가능발전목표와 기후변화
19세기 후반에 발생한 산업혁명 이후, 전 세계는 자국의 경제성장을 우선순위로 두고 발전해 왔다. 그 결과 기후변화, 난민, 빈곤 등 사회의 여러 측면에서 문제가 발생하게 되었으며, 이는 단순히 한 국가가 해결할 수 없는, 전 세계적인 협력을 요구하는 문제로 커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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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유엔을 중심으로 해당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공동의 목표를 세우려는 노력이 시작되었으며, 새천년발전목표(Millennium Development Goals)를 필두로, 현재는 지속가능발전목표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가 지속가능성을 측정하는 지표가 되었다. 지속가능한발전목표는 “단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는 것 (Leave no one behind)”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인간, 지구, 번영, 평화, 파트너십이라는 5개 영역에서 인류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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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와 기후변화
현재, 지구촌 전체가 기후변화의 영향을 받고 있다. 특히, 심각한 자연재해로 인한 사회적 취약계층들의 고통은 커져만 가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폭염이나 태풍으로 인해 소중한 삶의 터전과 목숨을 잃은 사람들은 더욱 많아졌다. 또한, 잦은 대형산불의 발생 등은 이러한 문제가 인간뿐만 아니라 자연에도 심각한 고통을 주고 있음을 알 수 있게 한다. 전문가들은 최악의 경우, 지구에게 주어진 시간은 30년밖에 남지 않았다고 경고하고 있다. 따라서 더 이상 지구를 위해 행동하는 것을 미룰 수 없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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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언급한 지속가능발전목표 중, 7번째 목표인 “에너지의 친환경적 생산과 소비 (affordable and clean energy)”는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데 있어 친환경적 에너지 사용과 절약이 중요함을 언급하다. 특히 세부 목표로 국가적 차원에서 에너지를 절약하고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키는 것이 필요함을 명시하고 있다.

탄소발자국과 탄소중립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을 언급할 때, 항상 언급되는 개념은 ‘온실가스가 기후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계량적으로 나타낸 지표’인 탄소발자국이다. 개인적 차원에서 기후변화를 위해 할 수 있는 노력은 바로 일상생활에서 탄소발자국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즉, 인간의 활동에 의해 배출되는 온실가스의 양을 줄여 실질적인 배출량을 0으로 줄이는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데 동참하는 것이다.
탄소중립은 가까운 거리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사용하지 않는 전기 플러그를 제거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실천할 수 있다. 가장 간단하게 실천할 수 있는 것은 전기를 절약하는 것이며, 그 효과는 절대 작지 않다. 일상에서 쓰지 않는 조명을 끄는 것만으로도 환경 보호에 큰 도움이 된다.

WWF의 어스아워(Earth Hour), 지구촌 전등 끄기 캠페인
에너지 절약을 위한 노력을 가장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는 세계자연기금(World Wildlife Fund)이 매년 주최하는 어스아워 캠페인이다. 해당 캠페인은 2007년 호주 시드니에서부터 시작되었으며, 현재 전 세계적인 캠페인으로 진행되고 있어 매년 3월 마지막 토요일 저녁 8시 30분부터 한 시간 동안 불을 끄고 온실가스 감축에 동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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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매년 4월 22일, 지구의 날에 소등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0년의 경우 전국적으로 소등행사에 동참한 건물은 100만 곳이 넘고, 10분간 불을 꺼 아낀 에너지는 30년생 소나무 8,000그루 가까이가 연간 흡수하는 이산화탄소량에 맞먹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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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Earth, Switch Off(지구를 살리는 어둠)” 캠페인
리에이티브 미디어 아트 기업 커즈(CUZ)는 전등의 불을 끄는 작은 행동들이 모이면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후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포인트를 이용하여 캠페인을 준비하였다. “Love Earth, Switch Off(지구를 살리는 어둠)” 캠페인의 가장 큰 장점은 다양한 인터랙션 기술을 사용하여 많은 사람들이 해당 캠페인을 통해 지구를 살리는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깨닫게 해준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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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Earth, Switch Off(지구를 살리는 어둠)” 캠페인은 스타필드 하남에서 개최되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기후변화 캠페인이다. 참여자들은 스마트폰으로 QR 코드를 찍어 미디어 타워 공간의 전등 스위치를 직접 끌 수 있다. 스위치가 꺼지면, 에너지가 절약되어 지구와 자연이 되살아나는 모습을 직접 목격하게 된다. 마지막에는 지구를 살리기 위해 동참한 참여자들의 이름이 미디어 타워에 나타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참여자들은 스위치를 끄는 나의 작은 행동들이 모여 지구를 살린다는 것을 직접 깨달을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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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UZ, interactive campaign, LOVE EARTH, media art, SWITCH OFF, 미디어아트, 지구를 살리는 어둠, 커즈